14일 단일화 첫 토론회...조영달 예비후보, 교추협에 공정성 문제 제기
조영달 캠프 "토론회 일정, 주제 등 명확히 할 것 요구, 답변 납득 어려워"
교추협, 수차례 논의 결정범위 아님 고지...원로회의, 내일 조찬모임 추진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가 지난 2일 후보 단일화 참여자들의 협약식을 개최, (왼쪽부터-직함생략) 박선영, 이대영, 조영달., 조전혁, 최명복이 참석했다.(사진=지성배 기자)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가 지난 2일 후보 단일화 참여자들의 협약식을 개최, (왼쪽부터-직함생략) 박선영, 이대영, 조영달., 조전혁, 최명복이 참석했다.(사진=지성배 기자)

[교육플러스=서혜정 기자]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가 오는 14일 오후 2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 중도보수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조영달 예비후보의 참석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 교육의 현안과 문제해결'을 주제로 열리며 사회는 천세영 충남대 교육학과 명예교수가 맡았다.

교추협 단일화에는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전 자유선진당 의원) ▲이대영 전 서울교육청 부교육감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학 교수 ▲조전혁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장(전 한나라당 의원) ▲최명복 전 서울시 교육의원 등 5명이 참여한다. 

다만 조영달 예비후보의 이날 토론회 참석 여부는 현재 미정이다. 

조영달 캠프 오상우 공보팀장은 "참석 미정이다. 교추협에 공정성 관련 문제를 제기했고 어제 공문을 통해 답변을 받았으나 납득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보도자료 등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추협은 지난달 20일 서울에서 후보들과 조찬 모임을 갖고 선출인단 모집 및 방법, 투표 기간, 결과 발표 등 후보 단일화를 위한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조영달 예비후보가 참석하지 않으면서 불거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관련기사 참조) 

조영달 예비후보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후 5시(회의 예정 하루 전)에 ‘모임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전하고 제기된 문제를 해결한 후 모임을 할 것을 요구했으나 교추협이 논의를 강행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가 지적한 문제는 박선영 예비후보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좌파 교육감 후보라 지칭하고 지난 2018년 교육감 선거 단일화 실패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는 것.

조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교추협에 박 예비후보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및 반론권 보장을 요구했고, 이후 토론회 일정 및 진행 등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공개할 것 등을 촉구했으나 교추협으로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답변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교추협은 지난 2월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가 이의제기한 부분에 대해 다섯 차례나 긴급 논의를 하고, 박 후보 측에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교추협이 개입할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월20일 회의에서 다섯 후보 모두에게 ▲교추협에서 추진하는 서울 중도·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 성실히 참여하며 중도 포기하지 않는다 ▲후보들 간 선의의 경쟁이 되도록 노력한다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 간의 상호 존중을 기본으로 한다 ▲최종 선출된 단일화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한다는 내용의 요청서를 전달하겠다고 조 후보측에 답변했다.

그러나 조 후보측은 교추협의 답변이 원하는 해결 방법이 아니라는 이유로 회의에 불참의사를 밝혀 왔다.

특히 이돈희·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 등이 참여하는 원로회의 기획위원회는 14일(내일) 조찬 모임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교추협은 단일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 예비후보가 이번 토론회에 동참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후보단일화 일정은 이날 1차 토론회에 이어 25일 2차 후보초청 토론회, 여론조사, 선출인단 투표 등으로 진행된다. 여론조사 60%와 선출인단 투표 4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선출인단 모집은 오는 20일까지며 투표는 27일부터 30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된다. 단일후보 발표는 30일 오후 12시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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