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예측 높아 지속하기로...키트 4290만개 추가 지급
셋째 주부터는 주1회, 추가 여부 교육감 자율 판단 허용
[교육플러스=서혜정 기자] 3월에 이어 4월에도 전국 유·초·중·고 학생들은 집에서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를 한 뒤 등교할 것을 권고했다. 4월 둘째 주까지는 현행대로, 셋째 주부터는 주1회 실시하게 된다. 교직원은 현행대로 주1회 검사하면 된다.
교육부는 16일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신속항원검사(RAT) 도구를 활용한 선제검사를 4월에도 지속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미크론 정점이 향후 1, 2주간 지속되다가 이후 완만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방역 당국 예측을 근거로 4월 둘째 주까지는 현재와 같이 검사 횟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4월 셋째 주(18일 이후)는 주1회 검사를 권고하고, 지역별 감염 현황에 따라 시도교육감이 판단해 선제검사 횟수나 주기 등을 탄력적으로 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새 학기 개학과 함께 본격 시행된 키트 선제 검사는 다양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교육부는 키트의 양성 예측도가 90%에 가깝다며 교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표 참조)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선제검사로 16만여명의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14일부터 동거 가족 중 확진자 발생 시에도 등교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3일 이내에 PCR을 받도록 했고, 그렇지 않더라도 선제검사를 주2회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걸러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3일 이내 PCR로 50%는 확진자를 잡아낼 수 있다고 해 방역지침 대로 가도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4월 키트 예상 물량 4290만개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예산은 교육부 재해 특별교부금 208억원(20%), 시도교육청 832억원(80%)으로 총 1040억원 규모다.
유은혜 부총리는 지난 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과 간담회를 갖고 선제검사 추진과 키트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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