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추협 진행 과정 공정성 문제제기 예정..."시정 안 되면 탈퇴"

조영달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사진=지성배 기자)
조영달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사진=지성배 기자)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교추협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한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퇴한다.”

조영달 서울교육감 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 기구 공정성 등 문제를 밝히겠다며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예고, 문제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퇴 의사를 밝혔다.

주요 내용은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인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문제제기다.

앞서 조 예비후보는 지난달 20일 회의와 지난 14일 토론회에 불참하며 교추협과의 갈등이 극에 달했음을 드러낸 바 있다.

갈등의 시작은 지난해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지난 2018년 선거에 출마했으나 결국 단일화하지 못한 박선영 예비후보와의 서로 책임공방에서부터다.

이후 박 예비후보는 지난달 12일 유튜브에 출연해 “그분은 2018년 선거에서 끝까지 단일화를 거부했다. 단일화 과정에 참여 안 했다” 등 발언을 했고, 조 예비후보는 교추협에 이 같은 발언을 문제 삼으며 박 예비후보의 사과와 자신의 해당 채널 출연을 요구했다.

그러나 교추협은 당시 “개인의 방송 출연 일정은 관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대신 모든 후보들에게 공정한 경쟁을 해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조 예비후보는 박 예비후보 발언을 허위사실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선관위는 지난 16일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며 후보자에 대한 평가 또는 의견 표현이라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고 판단,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지난 14일 열린 교추협 1차 토론회 불참 이유로 그는 “여론조사, 토론회 일정 등에 동의하지 않았으나 동의한 것처럼 통보하고 홍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본인의 동의 없이 교추협이 추진하는 향후 모든 일정에 대해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교추협은 당시 “모든 회의는 과반 이상 참석에 과반 이상 합의면 결정되는 것으로 이미 조영달 예비후보가 참여한 회의에서 결정했다”며 그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조영달 예비후보는 오늘(18일) 열릴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문제들을 지적할 것으로 보이며 탈퇴 여부도 거론될 예정이다.

조영달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공정성에 문제가 있어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교추협이 주도하는 단일화'에서 빠지겠다는 내용“이라면서도 "단일화는 꼭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교추협은 “조영달 후보 측 입장 들어본 후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진행 과정을 소상히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는 선출인단(40%)+여론조사(60%)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출인단 모집은 오는 20일 오전 9시까지이며 투표는 27~30일 오전 9시까지 진행, 이날 12시께 결과를 발표발 예정이다.  후보자 토론회는 2차례 실시하며 지난 14일 1차 토론회 이후 오는 25일 2차 토론회가 열린다.

후보 단일화에는 (직함생략) 박선영, 이대영, 조영달, 조전혁, 최명복이 참여 중이다.

 

저작권자 © 교육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