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추협 탈퇴 조영달, 단일화는 해야...새 단일화기구 통한 단일화 등 제안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조영달 서울교육감 예비후보가 22일 박선영·조전혁 예비후보의 사퇴와 교추협의 해체를 요구했다. 또 100% 여론조사를 실시하더라도 교추협 단일화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영달 측의 이 같은 요구는 이날 오전 박선영 예비후보가 선출인단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조사 100% 전환을 요구하면서 나왔다.(관련기사 참조)
앞서 지난 18일 조 예비후보는 후보선출 시스템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20일 후보 단일화 기구에서 최종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조영달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박 예비후보가 100% 여론조사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일정도 구체적 방안도 없는 상황에서 단일화를 깨버린 셈”이라며 “좌파몰이에 그동안 교추협의 불공정을 비호하다 스스로 단일화를 부정한 박 예비후보와 부정선거 의혹 당사자인 조전혁 예비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추협에도 “소쿠리 선거 관리 책임을 지고 스스로 해체해야 한다”며 “이제 교추협은 스스로의 과오를 인정하고 더 이상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영달 측 관계자는 "그럼에도 후보 단일화는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일화 방법으로는 나머지 예비후보인 이대영·최명복과의 후보 단일화 또는 박선영·조전혁 예비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시 완전히 새로운 단일화 기구를 통한 5인 단일화 방법 등을 거론했다.
교추협은 이날 저녁 후보들과 만나 긴급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기초학력 저하, 이념·편향 교육, 내로남불식 교육독주 등 지금의 교육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금과 같은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의 난립, 분열은 교육본질 회복과 '교육 바로잡기'를 바라는 교육계와 국민의 염원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자들도 양보와 타협을 통해 대승적 차원에서 단일화 결단과 실천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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