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 만나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담판

박선영·조전혁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박선영·조전혁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중도보수 서울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해 박선영·조전혁 예비후보가 만난다. 이주호 예비후보와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조영달 예비후보의 참여도 요청했으나 조 예비후보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선영 예비후보 윤훈탁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8시, 서울교육 정상화를 위해 조전혁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조영달 후보의 참여를 요청했다.

앞서 박선영·이주호·조전혁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서울교육청 앞에서 단일화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주호 예비후보가 지난 6일 시작한 재단일화 촉구 단식에 따른 결과로 이 예비후보는 박선영·조전혁 간 재단일화 합의를 성사시키며 사퇴했다.(관련기사 참조)

윤 대변인은 “지금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 박-조-이 단일화 협약식 때도 피켓팅과 시위로 아수라장이 되었지만 그것이 조영달 후보의 진심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박선영 후보는 일관되게 단일화를 거부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만남을 통해 단일화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조전혁 예비후보 측은 “단일화한다는 것만 합의됐지 방식에 대한 세부 내용은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후보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박 후보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조영달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박선영·이주호·조전혁 예비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대한 입장을 유튜브를 통해 발표했다.(사진=조영달TV 캡처)
조영달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박선영·이주호·조전혁 예비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대한 입장을 유튜브를 통해 발표했다.(사진=조영달TV 캡처)

그러나 조영달 예비후보 측은 박선영-조전혁 단일화에 참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상우 대변인은 “두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합의를 한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으며 특히 박 캠프쪽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은 바 없다”며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두 후보 중 단일화된 후보와 단일화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이-조 예비후보의 단일화 합의가 있던 날 조영달 예비후보는 "세 분 중에서 한 후보가 결정된다면 원샷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며 "후보 간 공개 토론회를 통한 정책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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