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유·초·중·고 교사 5409명 참여 '유치원 의무교육 인식조사' 결과 발표
대다수 교사들 의무교육 찬성...부모·양육자·가정 자율 선택 필요 의견도

(이미지=전교조)
(이미지=전교조)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대부분 교사들은 유치원 의무교육을 만 5세 초등 취학 정책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 3~5세를 대상으로 하는 게 가장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유치원 의무교육에 대한 현장교사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9~12일 진행됐으며, 5409명의 유···고 교사가 참여했다.

응답 교사들의 95.5%(5168명)는 만 5세 조기 취학 정책 대안으로 유치원 의무교육을 하는 것에 찬성했다. 그 이유로 (중복 2개 응답) 71.6%(3699명)는 ‘유아교육의 국가적 책무를 확대해 체졔적 유아교육 정립을 위해’라고 답했으며 67.4%(3483명)는 ‘모든 유아가 소외받지 않고 균등한 유아교육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라고 응답했다.

또 49.9%(2578명)는 ‘안정적인 교육여건 속에서 발달에 적합한 유아의 놀 권리 확보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15.8%(814명)는 ‘의무교육을 통해 사교육 부담을 없애기 위해’라고 답변했다.

반면 의무교육에 반대하는 입장을 낸 4.5%(246명)은 ▲유아기 발달 특성에 맞지 않음 ▲개별화 교육 필요 등과 ▲아이의 다양성을 고려한 부모 선택 존중 ▲교육 자유 선택 침해 ▲양육자 의견 중요 ▲가정 자율 등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유치원 의무교육 적정 연령을 묻는 질문에는 50.8%(2625명)가 만 3~5세를 택했으며 30.8%(1593명)는 만 4~5세를 선택했다.

전교조는 “태어날 때부터 시작되는 불평등과 그로 인한 저출생은 우리 사회의 핵심 문제”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치원 의무교육’ 도입 등 유아교육 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 정부 역시 만 5세 취학 정책 반발 여론을 초등 전일제 학교로 돌려막을 것이 아니라 유아교육 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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