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은 6~7월에 실시할 듯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사진=서울시교육청)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사진=서울시교육청)

[교육플러스=이지은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교육청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기초학력 보장 강화 방안' 발표했다.

조 교육감의 이날 발표는 지난해 시행된 기초학력보장법과 교육부가 발표한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에 따른 후속조치다. 관계법령에 따라 교육청도 매년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조 교육감이 이날 발표한 '기초학력 보장 강화 방안'에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 선정을 위한 교육청의 기초학력 보장 진단·지원 로드맵 등이 담겼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4월 중 초1~고3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선정을 위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초1은 6~7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지필평가, 관찰, 학생·보호자 상담(면담), 학생 성장이력 검토 등의 방법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다만 초3·중1·고1의 경우 지필평가는 서울기초학력진단-보정시스템 등의 표준화된 검사도구를 활용하여 진단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습지원대상학생으로 선정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다중 학습안전망을 통해 지원하고, 특히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초6, 중3은 기초학력 보장 채움 학기제를 통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초등 6학년 학습지원대상학생에게는 2학기(9월~차년도 2월) 학습 지원과 중학교 학교생활 적응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단위학교 교육과정 내 지원 강화, 학교 여건 및 학생 상황에 따라 정규 수업시간 외 시간(방과후, 주말, 방학 등) 활용, 외부기관 연계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중3 학년 6~7월 중 학습지원 대상 학생을 선정해 2학기에 기초학력 채움학기를 운영한다.

중학교 의무교육 과정의 책임교육 실현 차원에서 보호자의 동의 여부에 따라 ①AI튜터링 보충학습(AI튜터링 이용 보충학습을 LMS 활용하여 이수 관리), ②중3 키다리샘 멘토링(국, 영, 수 중심 기초교과학습역량 제고를 위한 집중 멘토링 실시 및 책임 지도), ③도약캠프(자기효능감 및 진로의식 고취를 위한 집중 캠프), ④보호자 책임지도 프로그램(보호자가 직접 선택한 외부기관 연계 프로그램) 중 1개 이상 프로그램을 필수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만일 학습지원대상학생 보호자가 이 같은 프로그램 참여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교육청은 지역 내 대학이나 도서관 등을 통해 학습상담 및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청에서 국·영·수 부진 학생을 선별할 때 활용하는 '기초학력진단-보정시스템'과는 별개의 진단 도구와 별개로 "서울시의회에서 편성한 30억 예산으로 새로운 기초학력 진단도구인 '(가칭)서울형 문해력·수리력 진단도구'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 측정과 학습 지원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조 교육감은 '(가칭) AI리터러시 진단'도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정책연구를 통해 ‘AI 리터러시 진단 준비’의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며 "진단과 함께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에 대비하여 학생들이 체계적인 인공지능 활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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