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교육부)
(자료=교육부)

[교육플러스=한치원 기자] 2023년 기준 초‧중‧고교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최근 7일 동안 아침식사를 5일 이상 먹지 않음)이 남학생 39.7%, 여학생 42.6%로 2022년에 비해 남녀 학생 모두 증가(남 2.3%p↑, 여 1.9%p↑)해 식생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28일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를 공동 발표했다.

교육부 주관 학생 건강검사는 전국 초‧중‧고 표본학교의 모든 학년(8만7182명)에 대한 신체발달 상황 및 초 1‧4학년 및 중‧고 1학년(3만516명)에 대한 분석자료이며, 질병관리청 주관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생 5만2880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한 자료다.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주요 결과 키 발달상황을 보면, 초 6 남학생은 153.3cm, 여학생은 153.2cm, 중 3 남학생은 170.9cm, 여학생은 160.9cm, 고 3 남학생은 174.4cm, 여학생은 161.7cm로 최근 2년(2021년~2022년) 발달 정도와 유사했다.

최근 3년(2021년 대비 2023년 분석 결과) 간 몸무게 증감 현황을 보면 초 6 남학생은 50.6kg, 여학생은 47.0kg으로 각각 1.5kg과 0.6kg이 감소했다. 중 3 남학생은 66.3kg, 여학생은 55.1kg으로 각각 1.2kg과 0.2kg 감소했다. 고 3 남학생은 72.7kg으로 1.2kg 증가했으며, 여학생은 58.2kg으로 동일했다.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29.6%로 최근 2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으며, 읍면 지역의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34.4%로 도시 지역 학생 비율인 28.7%보다 상대적으로 5.7%포인트가 컸다.

초 1·4, 중 1, 고 1학년을 대상으로 구강, 눈, 병리검사(소변, 혈액, 결핵, 혈압) 등 10개 영역에 걸쳐 실시한 건강건짐 결과를 보면, 

시력검사 완료자 중 안경 등으로 교정 중이거나, 나안시력이 좌‧우 어느 한쪽이 0.7 이하인인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56.0%로 2022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했으며, 소변 검사 결과 단백뇨 및 혈뇨(잠혈) 증상이 있는 학생의 비율은 0.3%로 2022년과 유사했다.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지역적으로 대전(60.9), 서울(60.1), 제주(59.9) 순으로 높았다.

2023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 청소년(중1~고3)의 흡연‧음주 행태는 2022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율(일반담배)은 2023년 결과 남학생 5.6%, 여학생 2.7%로 2022년에 비해 남학생은 감소(0.6%p↓)했으며,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도 이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현재 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은 남학생 13.0%, 여학생 9.0%로 2022년 대비 감소(남 2.0%p↓, 여 1.9%p↓)했으며,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잔, 여자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녀학생 모두 감소(남 6.1%→5.4%, 여 5.1%→4.5%)했다.

반면, 현재 음주자 중 위험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소주 3잔 이상인 사람의 분율]은 남학생 41.3%, 여학생 50.1%로 2022년 대비 증가(남 0.9%p↑, 여 3.5%p↑)했으며, 특히 중학생(남 21.6%→24.7%, 여 38.5%→44.6%)에서 크게 증가했다.

신체활동은 지속 증가해 개선되고 있으나, 식생활 지표는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3년 남학생 24.6%, 여학생 9.2%로 2022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증가(남 1.2%p↑, 여 0.4%p↑)했다.

아침식사 결식률(주5일 이상)은 2023년 남학생 39.7%, 여학생 42.6%로 2022년에 비해 남녀 학생 모두 증가(남 2.3%p↑, 여 1.9%p↑)했고, 패스트푸드 섭취율(주3회 이상)은 남학생 29.2%, 여학생 24.4%로 전년 대비 남학생은 증가(0.2%p↑)했으나 여학생은 감소(1.1%p↓) 했다

청소년의 정신건강 지표는 2023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은 2023년 남학생 21.4%, 여학생 30.9%로 2022년에 비해 감소(남 2.8%p↓, 여 2.6%p↓)했고, 특히 고교생(남 25.3%→21.4%, 여 33.6%→30.2%)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스트레스 인지율도 남녀 학생 모두 감소(남 36.0%→30.8%, 여 47.0%→44.2%)했으며,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성적과 진로에 대한 부담(36.1%), 학업(25.9%), 외모(10.2%), 부모님과의 갈등(9.4%) 순으로 나타났다.

주중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2023년 남학생 266분, 여학생 294분으로 2022년 대비 남학생은 증가(8분↑)했으나, 여학생은 감소(6분↓)했다. 3년마다 조사 중인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총 40점 중 23점 이상)은 2023년 남학생 24.0%, 여학생 32.3%로 2020년 대비 증가(남 2.8%p↑, 여 2.3%p↑)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반적인 건강행태가 전년도에 비해 나아졌으나, 식생활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고, 일부 지표는 여전히 시도 간 차이가 있었다”며 "관계부처 및 시도교육청과 적극 협력해 학생 모두 건강하게 성장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청소년의 식생활 및 정신건강과 관련한 관계 분야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 결과 보고서는 교육부 학생건강정보센터, 제19차(2023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상세 보고서는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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