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감 보수 단일화, 이석문과 김광수 1대 1 리턴 매치

김광수‧고창근 예비후보는 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 2개의 결과를 인용해 김 후보를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김광수‧고창근 예비후보는 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 2개의 결과를 인용해 김 후보를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교육플러스=이지은 기자]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장고 끝에 김광수 예비후보로의 단일화에 승복했다. 이에 따라 제주교육감 선거는 현직 이석문 예비후보와 보수 김광수 예비후보의 4년 만의 리턴 매치이자 1대 1 선거가 됐다.

김광수‧고창근 예비후보는 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 2개의 결과를 인용해 김 후보를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두 예비후보는 언론사 주관 여론조사 중 먼저 발표되는 2개 조사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석문 예비후보까지 3명이 모두 포함된 문항의 지지율을 합산해 0.1%포인트라도 앞선 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후 지난 2일 발표된 제주의소리·제주일보·제주CBS·제주MBC 주관 여론조사와 KBS제주방송총국 주관 여론조사 등 2개 조사의 결과를 합산한 결과 김 후보가 고 후보를 0.5%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 후 나흘 동안 입장을 내지 않았던 고창근 예비후보는  "결과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교육자로서 도민과 교육 가족, 청소년들 앞에서 한 약속을 파기할 수 없었다"며 "제가 양보하고 결과에 승복한 자체가 김 후보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예비후보는 "이석문 교육감 체제 8년은 불통과 불신, 불안으로 대표되는 '3불'의 교육 시대였다. 이제 제주교육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원팀이 돼서 압도적인 승리로 도민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30일 오후 제주시 노형로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회복의 따뜻함은 소수가 아닌 모든 도민과 아이들을 위한 따뜻함이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이석문 캠프)
이 예비후보는 30일 오후 제주시 노형로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회복의 따뜻함은 소수가 아닌 모든 도민과 아이들을 위한 따뜻함이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이석문 캠프)

두 후보의 단일화가 발표되자 이석문 예비후보는 “과거와 과거가 만나 더 먼 과거로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이정원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두 예비후보는 단일화 과정과 결과가 역사상 처음으로 교육감을 뽑는 18세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로 전해지는지 겸허히 돌아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단일화는 교육적이었나? 민주적이었나? 미래지향적이었나?“라고 물은 뒤 “그 답은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감 후보라면 최소한의 부끄러움을 안고 선거에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는 ‘이석문의 길'을 분명히 알려줬다”며 “더욱 따뜻하게, 함께 손잡고 ‘교육의 길, 민주주의의 길, 미래의 길'을 가겠다. 아이들과 미래에 부끄럽지 않은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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