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통합 정책 필요 "영어·수학교육 집중, 평가 자료 빅데이터 분석 개인별 학습코칭 추구
"개인 맞춤형 교육 실현"...평화·인권·생태 감수성 공동교육과정, 토론 중심 국제공동수업 추진
조전혁, 중도보수 교육감후보 연대에 대한 도전..."국민들이 전교조 후보들을 냉엄하게 심판"

(왼쪽부터) 성기선·조희연·도성훈 교육감 후보가 24일 국회에서 수도권 교육감 후보 정책 연대를 선언했다.(사진=조희연 캠프)
(왼쪽부터) 성기선·조희연·도성훈 교육감 후보가 24일 국회에서 수도권 교육감 후보 정책 연대를 선언했다.(사진=조희연 캠프)

[교육플러스=이지은 기자] 조희연(서울)·성기선(경기)·도성훈(인천) 등 수도권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들이 공교육 혁신을 위한 연대를 통해 세몰이에 나섰다.

조희연·성기선·도성훈 등 서울·경기·인천 교육감 후보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연대를 선언했다. 특히 공교육에서 영어·수학 등을 강화하고 1:1 학습 코칭 역량 향상, 교육과정과 수업혁신 방식 공동 개발, 세계시민교육 협력에 주력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서울·경기·인천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돼 있어 수도권 광역·통합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책 연대 이유를 밝혔다.

우선 이들은 교육부가 2025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K-에듀 통합플랫폼 구축을 3개 교육청 협력사업으로 선정, 공교육의 질을 올리고 사교육의 필요성을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특히 영어 공교육을 공교육의 취약점으로 인식, 1:1 화상대화 프로그램,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형 진단 및 보완학습 콘텐츠, 학교 진도에 맞춘 문법 및 독해 콘텐츠를 학교와 가정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수학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워읜 초등용 똑똑 수학탐험대의 장단점을 분석해 중고등학교 버전을 개발, 수포자가 되는 원인을 조기에 차단하고 공교육에서 사교육 선행학습보다 효과가 뛰어난 완전학습 구현을 꾀한다.

3개 교육청은 다양한 평가 관련 데이터를 집약해 빅데이터로 분석, 개인별 학습 결손 및 부진 요인을 분석하고, 수도권 각 학년별·과목별 교사들의 피드백 콘텐츠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연결, 개인별 최적화된 학습코칭을 추구한다.

평화·인권·생태 감수성을 학교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공동교육과정을 만들고 학생들의 함여동기와 자기주도성을 최대한 살리는 수업혁신 방식을 공동으로 개발할 것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실시간 국제공동수업 등을 통한 세계시민 토론교육을 공동 추진, 민주시민교육2.0은 세계시민교육으로 추진해 우리 학생들을 세계 시민으로 성장시킬 심산이다.

이들은 “학생을 일방적 가르침 주입 대상으로 삼느냐, 스스로의 배움을 만들어가는 자기주도적이고 독립적인 학습의 주체로 존중하느냐의 차이가 교육에서 보수와 진보의 차이”라며 “교육감 선거를 정치판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들을 위해 교육에 전념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전국 10개 중도보수 시도교육감 후보들이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대를 선언했다.(사진=지성배 기자)
전국 10개 중도보수 시도교육감 후보들이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대를 선언했다.(사진=지성배 기자)

조전혁, 중도·보수교육감 후보 연대에 대한 도전...“전교조에 대한 냉엄한 심판 있을 것”


진보 진영의 수도권 후보 정책 연대를 두고 조전혁 후보 캠프에서는 앞서 친 전교조 좌파 세력의 연대라며 반 전교조 교육감 후보 연대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지난 11일 조전혁(서울)·임태희(경기)·최계운(인천) 등 세 명의 후보는 수도권 중도·보수교육감후보 연대에 합의했으며, 17일에는 임태희(경기-연대 대표)·조전혁(서울)·최계운(인천)·강은희(대구)·이길주(세종)·윤건영(충북)·이병학(충남)·유대균(강원)·임종식(경북)·김상권(경남) 등 후보 10명은 국회에서 중도·보수교육감후보 연대 출범식을 열고 '▲反지성주의 OUT ▲反자유주의 OUT ▲전교조 교육 OUT'을 선언했다.

조재우 조전혁 캠프 대변인은 “수도권 교육감 선거가 親전교조의 좌파 세력과 反전교조의 우파 세력 간의 대결 양상이 되고 있다”며 “전교조에 대한 수도권 시민들의 냉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교조 교육감 후보 연대의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인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의 학교에서 전교조의 편향된 이념교육과 불의한 교육 권력을 완전히 끝장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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