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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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플러스=이지은 기자] 6·1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국민들은 중도보수 후보들이 제시한 교육비전과 정책을 더 많이 선택해  시도 교육권력이 교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오후 7시30분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KBS·MBC·SBS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감 중 당선이 확실시되거나 유력한 곳은 11개 시도로 나타났고, 경합 지역은 6개 시도로 나타났다.

당선이 확실 또는 유력한 시도는 서울, 대구, 대전, 경기, 광주, 강원, 충북, 충남, 경북, 세종, 제주 등 11개 지역이다. 이 중에서 서울, 세종을 제외하고는 보수 또는 중도로 분류되는 후보의 당선이 확실 또는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확실 또는 유력 11개 시도 중에서 서울, 경기, 광주, 강원, 충북, 세종, 제주는 진보 진영의 교육감이 재임한 지역으로 경기는 이재정 교육감 불출마, 광주·강원은 장휘국·민병희 교육감의 3선 제한에 따른 불출마 지역이다.

충북은 김병우 교육감, 제주는 이석문 교육감, 세종은 최교진 교육감이 3선 도전에 나선 지역이지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서울, 세종, 충남을 제외하고 8개 지역은 보수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경합지역은 부산(하윤수, 김석준), 인천(도성훈, 최계운), 울산(노옥희, 김주홍), 전북(서거석, 천호성), 전남(김대중, 장석웅) 경남(박종훈, 김상권) 등 6곳으로 나타나 개표결과에 따라 중도보수 후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보수 후보들이 약진한 것은 후보 난립은 필패라는 이전 선거의 학습효과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치러진 선거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한 보인다.

이전에 치러진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보수 후보들은 대부분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진보 진영의 단일후보들에게 교육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경기, 부산, 인천, 충북, 경남, 제주 등에서는 중도보수 후보가 1명 출마하거나 단일화에 성공했다.

17개 시도 중 14개 시도가 전교조 출신 또는 진보 성향 교육감으로 지방 교육권력을 장악해 왔지만, 이번 교육감 선거 결과 판세가 역전되면서 시도 교육정책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 교육감들이 대표적으로 내세웠던 혁신학교, 9시 등교제, 학력 신장 등 학생 평가 정책 등 많은 부분에서 중도보수 성향 교육감들이 대폭 손질을 공약으로 내세워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BS·MBC·SBS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 당선 확실 또는 유력 지역 : 11개 시도(진보 3, 보수 6, 중도 2)

▲서울 조희연 38.6%, 조전혁 26.3% : 12.3%p

▲경기 임태희 54.3%, 성기선 45.7% : 8.6%p

▲대구 강은희 63.1%, 엄창옥 36.9% : 26.2%p 

▲경북 임종식 51.6%, 마숙자 27.3% : 24.3%p

▲광주 이정선 35.9%, 박혜자 22.8% : 13.1%p 

▲대전 설동호 43.0%, 성광진 29.9% : 13.1%p 

▲세종 최교진 33.5%, 강미애 19.9% : 13.6%p 

▲충남 김지철 34.6%, 이병학 27.9% : 6.7%p 

▲충북 윤건영 57.0%, 김병우 43.0% : 14.0%p 

▲강원 신경호 28.9%, 유대균 22.7% : 6.2%p 

▲제주 김광수 57.0%, 이석문 43.0% : 14.0%p  

◇ 경합 지역 : 6개 시도

▲인천 도성훈 41.2% 최계운 40.9% : 0.3%p

▲부산 하윤수 52.3%, 김석준 47.7% : 4.6%p

▲경남 박종훈 50.8%, 김상권 49.2% : 1.6%p

▲울산 노옥희 52.8%, 김주홍 47.2% : 5.6%p

▲전남 김대중 43.5%, 장석웅 39.9% : 3.6%p 

▲전북 서거석 42.8%, 천호성 40.3%% : 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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