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 전문성 개발 중심...교사자격 취득, 수습교사, 정교사
5년 후 선임교사 취득 후 5년마다 자격 갱신 교사자격제 제안

[교육플러스] 시대 변화 속에서 교원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진다고 하지만 현 정부는 인구감소를 이유로 교원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쳤다. 또 교권 침해는 날이 갈수록 지능화·고도화하면서 현장 교원들의 한탄이 나온다. <교육플러스>는 학교 교육의 중심인 교원이 자존감을 갖고 아이들을 가르칠 세상을 그리며 교원정책전문가 전제상 공주교대 교수와 함께  오는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교원정책 방향으로 제시하는 ‘尹정부 교원정책, 이렇게’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교원 자격체계는 교원전문성을 대표하는 것으로 국가는 교원전문성 신장을 위해 체계적인 유지·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현행 교원 자격체계는 2급 정교사, 1급 정교사, 교감, 교장으로 이어진다. 교원자격증에 대한 질 관리 미흡, 교사 자격과 전문성의 부조화, 교사자격제도가 교사들의 전문성 개발 동기를 유발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즉, 교원양성기관 졸업생은 무시험검정을 통해 교사자격을 부여받고 있어, 사실상 학점 이수 및 성적만이 자격 부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지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기본으로 자격이 부여된다고 할 수 없다.

1급 정교사 자격 후 교감 자격 취득까지 상위 자격 취득의 기회가 없고 교사자격의 지속적인 질 관리가 미흡하며, 교감 및 교장 자격 취득의 경우, 교사로서의 전문성보다는 행정가로서 전문성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박영숙 외, 2019; 이동엽 외, 2020; 전제상 외, 2021).

전반적으로 볼 때, 교사에서 교감, 교장으로의 승진비율이 매우 적어 무기력한 교직풍토 조성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화를 단위학교 차원에서 선도할 교육과정 및 수업에서의 리더십 부재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교원의 교육전문성 인정 및 발휘 제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물론,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수석교사제도가 교원자격의 새로운 축으로 도입되었고, 교육과정 및 수업에서의 리더십 구축에 일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나, 한정된 인원이 수석교사 자격을 획득할 수 있고, 최근에는 수석교사를 선발하지 않는 시도교육청이 있어 교육과정 및 수업 차원의 또 다른 리더십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전제상 외, 2021).

교원자격체계 다단계화는 교원 전문성 신장의 가장 대표적인 탐구 주제로 이동엽 외(2020)의 ‘미래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교사자격제도 개선 방안 연구’가 있다.

이들은 생애주기 전문성 개발을 중심으로 교사자격을 취득한 후 수습교사를 거쳐 정교사자격을 취득하며, 5년 후 선임교사자격을 취득한 후 5년마다 자격을 갱신(1~3차)하는 새로운 교사자격제도 모형을 [그림 1]과 제시하였다.

교원 생애주기 전문성 개발을 위한 자격체계 모형.(이미지=이동엽 외(2020). 미래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교사자격제도 개선 방안 연구. p. 229.)
교원 생애주기 전문성 개발을 위한 자격체계 모형.(이미지=이동엽 외(2020). 미래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교사자격제도 개선 방안 연구. p. 229.)

교원자격은 5년마다 집중 연수를 통해 갱신한다는 점이 특징이고 이는 경력발달에 따른 교원의 전문성을 여러 단계로 구분하고 있음이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교원자격 다단계화 개편의 방향과 유사성을 가진다.

교원자격의 다단계화에 대해서는 교원의 전문성 향상의 중요한 핵심으로 충실한 검토가 요구된다. 앞으로 교원자격체계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자격 발달단계로 개편될 필요가 있다.

전제상 공주교대 교수/ 전 교원교육학회장.
전제상 공주교대 교수/ 전 교원교육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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