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원 각 7명 최다, 부산·대구·울산·경기·경남·제주 6곳 1대1 대결
서울 등 추가 단일화 여부 관심, 3선 제한 광주·강원·전북 새 주인은 누구?
혁신교육 시발지 '경기' 성기선 vs 임태희 빅매치, 대전·제주 2018 리턴매치
재산 최다 강은희-최소 조전혁, 군미필 6명, 음주운전·뇌물 등 전과자 13명

(이미지=중앙선거관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캡처)
(이미지=중앙선거관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캡처)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6·1 제8회 지방선거 교육감선거에 입후보한 자는 총 61명이다. 서울과 강원이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대구·울산·경기·경남·제주에서는 1대1 단두대 매치가 확정됐다.

본선거 등록을 마감한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서울에는 강신만 교장제도혁신모임 대표,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교수, 조전혁 22년 서울중도보수교육감후보(수도권단일화추진협의회 선출), 조희연 서울교육감, 최보선 새로운대한민국교육포럼 대표가 등록했다. 김형도 전 대경상업고 교사는 예비후보 등록은 했으나 본후보는 등록하지 않았다.

서울에서 최초로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교육감이 12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다.(사진=조희연 캠프)
서울에서 최초로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교육감이 12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다.(사진=조희연 캠프)

서울은 7명으로 후보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지만 현재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어 최종 대진표 확정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또 조희연 교육감이 3선에 도전하지만 해직교사 특채 위법성과 관련 법원 심리가 진행되는 중인 점, 자사고 등의 일반고 전환 문제, 또 피로감 높은 3선 도전이라는 점을 유권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는 김석준 부산교육감과 하윤수 부산교육대학교 교수가 등록, 부산 시민들은 진보와 보수 교육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 지 확인이 가능해 보인다.

특히 김석준 후보는 현직이라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성과도 적지 않으며 평판도 나쁘지 않아 유리하다는 평이 나오지만, 하윤수 후보도 직전까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역임했고 일찌감치 지난해 보수 단일후보로 확정됐다는 점에서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대구에는 강은희 대구교육감과 엄창옥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교수가 출마했다.

강은희 후보가 현직이라는 점과 임기 내 큰 잡음이 없었다는 점에서 우세가 점쳐진다. 대구의 경우 최근까지 강은희 교육감 외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아 무투표 당선이 예상됐으나 전교조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지난 3일 무투표 당선은 안 된다며 엄 교수를 추대했다. 

인천에는 도성훈 인천교육감과 서정호 전 인천시교육위원회 제1부위원장,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 허훈 전 인천하이텍고등학교 교장이 등록했다.

도성훈 후보 역시 현직이라 유리하지만 전교조 인천지부장 출신인 전임 이청연 교육감이 임기 비리사건에 연루돼 구속 상태이고, 도성훈 후보 역시 전교조 인천지부장 출신으로 임기 중 측근들이 교장공모제 인사비리를 저질러 구속된 점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는 범보수 단일후보라는 점과 허훈 후보와 추가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각축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광주에는 강동원 전 조선대 총장, 박혜자 전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 이정선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 정성홍 민주진보교육감단일후보(광주민주진보교육감단일화추진위선출/정성홍, 김선호)이 등록했다.

3선 장휘국 교육감 퇴진으로 교육감 자리가 빈 광주는 이정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계속 앞서고 있어 이를 견제하기 위한 타 후보들 간 단일화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박혜자 후보는 등록 마감 날인 오늘도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대전에서는 김동석 전 한남대 사범대 학장, 설동호 대전교육감,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정상신 대전미래교육연구회장이 출마했다.

성광진 후보와 설동호 후보가 지난 2018년 선거 리매치라는 점에서 우위가 예상되지만 김동석·정상신 후보가 누구의 표를 가져갈 것인지에 따라 다른 결과가 점쳐진다.

울산에서는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와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1대1 진검 승부가 기대된다. 김주홍 교수는 지난 12일 장평규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진보 vs 보수 1대 1 구도를 만들어 냈다.  

세종에는 강미애 전 세종교총 회장, 사진숙 전 세종시 어진중학교 교장, 이길주 전 세종교육청 학교정책과장, 최교진 세종교육감, 최정수 한국영상대 교수, 최태호 한국대학교수협의회 공동대표가 출마했다.

많은 후보 출마로 혼전세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교진 세종교육감의 3선 가능성이 높게 예측된다. 다만 아직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있고, 특히 지난해 7월 터진 최교진 후보의 공직선거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유권자가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

성기선(왼쪽),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2일 경기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다.(사진=성기선 임태희 캠프) 
성기선(왼쪽),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2일 경기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다.(사진=성기선 임태희 캠프) 

경기도에는 성기선 경기도교육감민주진보단일후보(2022경기교육혁신연대)와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 실장(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이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각각 진보와 보수 대표주자로 평가 받는 가운데, 경기는 진보교육의 대표 정책인 혁신교육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진보교육 13년에 대한 평가 성격이 짙다. 특히 진보는 2014년 이후, 보수는 사상 처음으로 단일 후보가 나온 만큼 도민들이 어떤 교육을 택할 지 가장 관심이 가는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경기는 인구수, 학교수, 학생수, 교직원수, 예산규모 등에 있어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지역으로 이번 선거의 법정선거비용도 거의 50억 원에 달한다. 성기선 후보는 교육전문가, 임태희 후보는 정치행정 경험을 내세우고 있어 빅매치가 기대된다.

강원에는 강삼영 모두를위한교육포럼 대표, 문태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 민성숙 강원글로벌미래교육연구원장, 신경호 전 강원도춘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원병관 현 캐톨라인대학교 교수, 유대균 전 교육부 장학관, 조백송 전 강원교총 회장 등 7명이 등록, 서울과 함께 최다 후보 배출지다.

민병희 교육감이 3선 제한으로 퇴진하는 강원도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최종 대진표의 변화 가능성이 크다.

충북에는 김병우 충북교육감, 김진균 전 충북교총 회장, 윤건영 청주교대 명예교수가 등록했다.

현직인 김병우 교육감에 맞서 김진균·윤건영 후보가 추격하는 모양새다. 특히 두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논의한 전례가 있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1대1 매치까지 기대되는 지역이다.

충남에는 김영춘 국립공주대 교수, 김지철 충남교육감, 이병학 전 충청남도 교육위원, 조영종 전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이 출마했다.

현직인 김지철 후보가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네 후보 중 단일후보가 된 이병학 후보와의 격전이 예상된다. 특히 보수로 분류되는 조영종 후보도 단일화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다 출마한 만큼 둘의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에는 김윤태 우석대 사범대 교수,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무주공산이 된 전북교육감 자리를 노린다.

서거석 후보가 계속된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는 가운데 2차까지 민주진보 후보단일화 과정을 뚫은 천호성 후보의 약진이 예상된다. 특히 김윤태 후보와의 단일화도 배제할 수 없어 1대1 매치 성사 여부에 촉각을 세우는 지역이다.

전남에는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 김동환 광주전남미래교육희망포럼 대표,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대결한다.

장석웅 교육감이 현직이고 임기 내내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최근 김대중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격전을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결과 예측이 어려운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김동환 후보는 전국 최연소 후보이다.

경북에는 마숙자 전 경북 김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임종식 경북교육감, 임준희 대구대 초빙교수가 등록했다.

임종식 후보에게 임준희·마숙자 후보가 도전하는 모양새다. 최종 결렬되긴 했지만 두 후보는 단일화 추진 과정을 거친 상태라 추가 논의 진행 및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경남에는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부교육감 직무대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 1대1 대결이 성사됐다. 박종훈 후보의 3선 도전에 맞서 김상권 후보가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선출돼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각축전이 예상된다.

제주에는 김광수 전 제주제일고 교장과 이석문 제주교육감의 2018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당시 3% 미만 차이로 고배를 마신 김광수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우여곡절 끝에 후보 단일화를 뚫고 올라왔다는 점에서 지난 선거와는 다른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선관위에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는 조전혁(오른쪽) 서울교육감 후보로 -6억9886만3000원이었으며, 가장 많은 후보는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로 86억1906만6000원이었다.(사진=강은희 조전혁 캠프)
선관위에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는 조전혁(오른쪽) 서울교육감 후보로 -6억9886만3000원이었으며, 가장 많은 후보는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로 86억1906만6000원이었다.(사진=강은희 조전혁 캠프)

한편 선관위에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는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로 -6억9886만3000원이었으며, 가장 많은 후보는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로 86억1906만6000원이었다. 

또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후보는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 △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 △정성홍 광주교육감 후보 △문태호 강원교육감 후보 △서거석 전북교육감 후보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이다.

전과가 있는 후보는 ▲최보선 서울교육감 후보(음주운전 1건)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1건) ▲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음주운전 1건) ▲허훈 인천교육감 후보(상해 1건) ▲노옥희 울산교육감 후보(집시법 4건) ▲최교진 세종교육감 후보(국가공무원법, 집시법, 음주운전 3건) ▲문태호 강원교육감 후보(집시법, 국가공무원법 2건)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집시법 1건)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국가공무원법, 집시법, 도로교통법 3건) ▲이병학 충남교육감 후보(뇌물 1건) ▲장석웅 전남교육감 후보(집시법 1건)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음주운전 1건) ▲김광수 제주교육감 후보(정보통신망침해 1건) 등 13명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후보 나열은 가나다 순을 적용했으며, 직함은 선관위에 등록된 직업을 우선적으로, 무직일 경우 제1 경력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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