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학교 공간, 돌봄·방과후교실·평생교육 등 활용 "교육청에 돌봄·방과후 등 전담기구 설치 업무 이관"
초중등교육법 개정, 책임자 학교장 아닌 제3의 인물 "시설관리 전문인력 배치 행정직 업무 증가 없게"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9일 도교육청에서 학교개방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지성배 기자)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9일 도교육청에서 학교개방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지성배 기자)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성기선 후보가 오후 학교 개방을 통해 학교 공간의 활용성을 높인다. 특히 돌봄, 방과후교실, 평생교육기관 거점학교 등을 운영하고 주차장·체육관·운동장 등 지역사회 공유를 확대한다.

성기선 경기도교육감후보는 19일 하나의 공간, 두 개의 학교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그는 “학교 공간을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지식과 정보로 소통하는 진정한 지역사회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오전(에 시작하는) 학교는 정규교육과정을 통해 수업에 집중하고, 오후(에 시작하는) 학교는 돌봄과 방과후교실(200여개 꿈의학교 연계), 평생교육기관 거점학교(부모교육,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역주민에 열려 있는 학교(운동장·체육관·도서관 개방, 야간 주차장 운영, 학교행사 등)로 운영한다.

성 후보는 ‘오후학교’는 지역사회 가치와 다양한 사정을 담는 공간으로 학부모, 지역주민의 자아실현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학교안전 시설 등이 확보된 곳에서의 시범 실시, 지자체와 협약이 되는 곳으로의 확대, 교육청 내 돌봄·방과후 등 전담기구 설치를 추진한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31개 모든 시군에서 혁신교육지구를 운영하는 만큼 이를 대폭 활용할 방침이다. 

그간 학교개방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는 있었지만 책임 소재 등 문제로 참여에는 소극적이었다. 또 대부분이 주차장과 체육관 등에 한정해 공간 개방이 이뤄져 오는 한계가 있었다. 마을교육공동체 등이 있지만 학교 내 교육 콘텐츠 공유는 쉽지 않았던 것.

성기선 후보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5 고교학점제와 연계하도록 되어 있어 학교에서는 교과 선택폭을 대폭 늘려야 하지만 학교 자체로의 해결은 쉽지 않다”며 “마을에 상존하는 전문가와 협업해야 한다. 학교는 형식적 틀을 벗어나 다양한 학습의 장인 ‘학습공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책임 소재 문제에 대해서는 “학교장의 역할은 교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법이 바뀌어 학교의 책임 부담은 없을 것”이라며 “이를 위한 기구 등이 구성되면 제2 학교장 등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책임자는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육행정직 등 교육공무직 업무가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문인력을 배치하면 시설관리가 유지된다. 방과후학교와 오후학교, 주말학교 등의 자산 및 시설에 대한 독립기구가 관리하는 것으로 할 계획이라 특별히 업무가 늘 가능성은 없다”며 “각 시군 등 일반행정과 협업해 순차적으로 진행한 후 성과를 보고 확대 개편하겠다. 선순환 모델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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