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추협, 박선영·조영달 고발...원로회의 일원 이주호 전 장관 출마 비판
[교육플러스=지성배 기자]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서리본)가 조영달 예비후보를 최종 추대 후보로 결정했다. 서리본 재공모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던 윤호상 예비후보는 독자출마로 노선을 갈아탔고,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 서울 보수진영 후보는 5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교육감후보단일화협의회(교추협)는 박선영·조영달 예비후보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혀 서울교육감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서리본은 11일 조영달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리본에 따르면, 총 8명의 전현직 교원이 지원했으며 서류와 면접 심사 등을 거쳤다.
서리본은 “학교현장 경험, 교육공동체 활동, 연구활동, 행정 경험 등 서울교육감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자격과 자질을 갖춘 리더십이 돋보였다”며 “특히 10대 공약(교육청의 조직 및 재정, 국가 재정과 예산정책, 서울시와 중앙부처 사업과의 연계, AI/metaverse/big data 등 첨단기술 도입 및 활용, 서울형혁신학교 폐지/자사고·외고 존치/교재 편향성 대책/기초학력 평가 정상화/학생인권조례 폐지 등)에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잘 제시하고 있다”고 선출 이유를 말했다.
지난 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윤호상 전 서울서부교육지원청 교육국장은 독자 출마를 하기로 했다. 윤 예비후보는 <교육플러스>와의 통화에서 “서리본 재공모에 응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출마선언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출마를 선언한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서울교육감 중도보수 진영엔 조전혁 교추협 선출 단일후보, 조영달 서리본 선출 단일후보,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 윤호상 전 서울교육청 국장 등 5명으로 후보가 늘어났다.
여기에 이들을 대상으로 재단일화하겠다며 ‘서울교육감 중도보수후보 확정을 위한 추진위원회(서교추)가 출범한 상태다. (관련기사 참조)
교추협, 박선영·조영달 고발 예고..."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업무방해"
이런 상황에서 조전혁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한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협의회(교추협)이 박선영·조영달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 검토에 들어가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또 이주호 전 장관이 교추협 자문기구 격인 원로회의 위원이었다는 점을 들어 비판했다.
교추협은 11일 서울교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선영·조영달 예비후보에 의한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 업무방해는 매우 심각하다”며 “공동법률대응기구를 발족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선출인단 투표에 서울 미거주자가 대거 포함됐을 가능성을, 조 예비후보는 교추협에 박 예비후보 측 인사가 주요 관계자로 참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교추협은 "두 예비후보가 스스로 오류와 과오에 대해 성숙하고 책임 있는 수습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선출인단에 등록된 28만여명과 3만7000명의 투표 참여자들도 함께 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교추협과 단일화 과정을 이끌어왔던 원로회의 일원인 이주호 전 장관이 서울 중도·보수교육감 후보 재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출마의사를 밝힌 것도 이를 무시하는 명분 없는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 [종합] 이주호 출마선언, 조영달 '서리본' 지원, 2차 단일화 추진 '서교추' 출범
- 윤호상 전 장학관,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 "이대론 조희연 못 이긴다"...이주호 서울교육감 차출설 왜? "보수 재단일화 이끌 카드"
- [종합] 조전혁 서울교육감 중도보수 단일후보 확정..."목적 달성 위해 함께 하자"
- 박선영 사퇴로 대표성 '흔들' 교추협, 30일 단일후보 선출...'서리본' 3명 신청, 조영달 합류?
- [종합] 서울교육감 보수 단일화 "깨졌다"...조영달 문제제기에 교추협 "답변 안 한다"
- 전직 초중고 교원 580명 조영달 지지 선언..."서울교육 바꿀 역량‧경륜 갖춰"
- "조희연 교체 원하면 단일화 하라"...확대되는 재단일화 목소리, 방법은 여론조사
- [취재노트] “정치는 생물”...이주호 출마 '묘수'와 '악수' 가를 한 마디
- 이주호-오세훈 손 맞잡다..."서울교육 파트너십 중요"
- 이주호 "혁신 없는 혁신학교 폐지, 조희연 역점 사업 '마을교육공동체' 전면 개선"
- "저로 단일화해주실 수 없습니까"...조영달, 교수직 사임·단일화 놀음 그만 선언
- [취재노트] 조희연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하라
- 본 후보 등록 D-7 이주호 '단식' 돌입 "조영달·조전혁,1명이라도 단일화 참여하라"
- 서리본, 조영달 교육감 후보 추천 철회..."서울시민에게 엄청난 실망과 혼란 안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