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플러스] 교사들이 가장 행복한 시간은 아이들을 만나서 수업하는 시간 아닐까. ‘특수교사, 수업을 요리하다’는 책을 쓰면서 수업에도 감칠맛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레시피를 보면서 알 수 있었다. 특수교사들은 학생들의 다양한 배움 욕구를 다양한 수업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수업에 대한 특제비법 레시피를 다각적인 접근에서 제시하고 특히나 개인의 개별성을 감각적인 접근으로 진행하는 글을 쓰고 싶었다. 특수교사들의 목마름을 해결해줄 수 있는 귀한 수업 레시피가 되길 바란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감각적 자료는 언제나 단순한 활자보다 관심을 받는다. 단, 무엇을 담고 있는가를 생각하지 않으면 오락을 넘어서기 어렵다.

다양한 수업은 학생들이 흥미를 유발하고 풍성한 감각적 자료들은 정서적으로 배부르게 하며 그것이 담고 있는 다채로운 주제는 경험의 폭을 넓혀준다.

매체는 그렇게 눈과 귀와 가슴으로 진하게 기억되고 학생은 경험으로 자라고 교사는 제작 중에 성장하게 한다.

(사진=https://blog.naver.com/honeylove77/222391814026)
(사진=https://blog.naver.com/honeylove77/222391814026)

발도르프 교육은 색을 만나는 치유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태어나서 한 달이 지나고 물체를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생후 4개월이 되면 색깔과 원근감을 인식하게 된다. 이때부터 아이들은 색을 만나고 색을 표한하고 싶은 본능 때문에 낙서를 하게 된다.

그림을 그리는 행동은 아이들의 배움에 대한 본능적 욕구이다. 이때 우리가 만나는 아이들에게 색에 대한 경험을 주면 아이들은 세상을 따뜻한 곳으로 인식하고 색을 통해 환대받는 느낌이 받게 되어 배움에 집중하게 된다.

※ 발도르프 사각크래용은?

꿀벌이 주는 자연의 밀랍과 천연염료를 섞어 만든 사각크래용은 일반적인 막대크래용과 모양이 달리 사각의 모양으로 되어 있어요.

일반적으로 선을 중심으로 그리는 막대크래용과 달리 사각크래용은 면으로 색을 만나는 경험을 주고 색을 통해 세상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어요. 자 색깔여행을 떠나 볼까요?

사각크래용에는 빨강, 노랑, 파랑 3가지의 색깔요정이 잠들어 있다. 세가지 색이 만드는 무지개 빛을 만나 보자.

학생들이 만나는 자연의 색은 빛이 프리즘을 통해 다양한 색으로 표현된다. 이때 우리 눈에 보이는 색은 빛이 물체를 통과할 때 흡수되고 나머지 반사된 색이다.

빨강, 노랑, 파랑의 3원색은 우리가 눈에 보는 모든 색을 만들 수 있는데 우리는 한번도 색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이야기하는 미술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우리가 눈에서 만나는 여러 색을 통해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색의 여행을 떠나보자.

(사진=김은미 교사)
(사진=김은미 교사)

사각크래용은 우리가 마음의 눈으로 아름다움을 그리워할 때 색으로 나타나 우리에게 나타난다. 특별히 사각크래용으로 만나는 색은 각자의 색의 성격과 느낌을 우리에게 선물로 준다. 마치 자연이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듯이 말이다.

색에 대한 느낌을 나누었다면 본격으로 그림을 그리기 전에 사각크래용의 명칭을 알아보고 사용하는 방법을 곰세마리의 노래에 맞춰 불러본다.

크래용의 세 모서리 소개를 동요 '곰 세마리'를 통해 할 수 있다.(사진=김은미 교사)
크래용의 세 모서리 소개를 동요 '곰 세마리'를 통해 할 수 있다.(사진=김은미 교사)

학생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기 쉽게 사각크래용(한집)에 살고 있는 세 마리 곰 비유는 학생들이 금방 노래 읽히고 자주 부르기도 한다.

김은미 세종누리학교 교사.
김은미 세종누리학교 교사.

 

저작권자 © 교육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